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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카드 지원 키퍼님)
<죽고 싶어하는 소년과 죽이고 싶어하는 소녀>
문호 스트레이독스 드림
드림캐 : 다자이 오사무
드림주 : 유라 유유
COC 시나리오 <사람은 죽어, 뼈가 남을까, 혼이 남을까?> 플레이로그
시나리오 라이터 : chack
원본 시나리오 링크 : https://check-trpg.postype.com/post/4201657
!!트리거워닝!! 그로테스크, 상해, 살해, 시체 훼손, 자살, 도박, 실험, 네크로필리아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아래의 열람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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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어, 뼈가 남을까, 혼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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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한 일상입니다. 당신은 침대에서 눈을 뜨고, 씻고, 밥을 먹고 밖을 나섭니다. 우편함에 편지가 와있네요.
눈에 띄는 검은색 편지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읽으실 건가요?


당신의 무미건조한 소리가 작게 울려퍼졌습니다. 봉투나 뒷면을 살펴보지만 내용 외 별 다른 것은 안보이네요.

당신은 치장을 하고 공원으로 나섰습니다.
... ...
공원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런데.. 편지의 발신인은 보이지 않네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뭔가... 이상합니다.
당신이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그를 찾아도, 주변에 사람들은 아무도 당신을 보지도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째서? 나는 여기 똑똑히 살아있는데. SAN 0/1

기준치: | 60/30/12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흐음, 조금 기분이 나쁘네. 나의 존재감 마저 건강과 함께 흐려진걸까. 이런 상태면 지나가던 사람을 좀 찔러도 안 들키려나?
누군가를 해하여도 괜찮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던 순간, 당신의 옆에는 정체 모를 누군가 서있습니다.
누구인지 물어보기도 전에
당신은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
시간이 지나, 천천히 눈을 뜹니다. 약간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선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새하얀 방입니다.
꼭 정신병원을 연상케 하는 그런 방이네요
애석하게도 죽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죽음은 어디있는걸까요.

익숙한 천장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주변을 살펴보지만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네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앞에 놓인 검은 쪽지가 있네요. 어디서 나타난거죠?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실험이라니요? 단순한 실험?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실험쥐라니 이럴수가.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어느 순간 그가 서있습니다. 그도 약간 당황한 눈치입니다.
어째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말입니다.








(쪽지를 보고 픽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핀다.) 실험은 무슨. 또 뭔 되도않는 실험을 하는거람. 가만안.. (두리번두리번하다가 말을 멈춘다.)
그가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뒤에 문이 보입니다.

여기는 구조가 실시간으로 막 바뀌는 모양이야? 아까 봤을 땐 보이지도 않던 문인데. (문을 열어본다)
당신은 곧바로 문을 열었으나, 그와 동시에 먼저 방 밖으로 나간 것은 다자이 오사무였습니다.
탕 - !
그 순간, 일격의 소리와 함께 그가 당신의 품으로 쓰러집니다.

그와 맞닿았음에도 당신은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는 점차 붉은 물감으로 번지며 그것은 당신의 옷에도 물듭니다.
SAN 1/1d3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누가 이런 짓을 한 것이죠? 그런 생각과 함께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면,
그곳에는 또 다른 그가 서있었습니다.
총 한 자루를 겨눈 채로요.
SAN -1

"... ..."
그가 그를 죽인다니... 혼란스럽습니다. 그의 죽음은 당신인데, 당신의 것인데. 어째서. 멋대로.
자살, 이라 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를 죽인 그는 담담하게 당신을 보고선 따라오라는 듯 방으로 들어섭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죽음을 원하다 못해 스스로를 죽인다? 타살인가요? 이게 어찌된건지.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 …
그런데 뭔가 잊어버린 것 같지 않나요?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다만 기억의 한구석이 텅 빈 것만 같습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의 죽음, 다자이 오사무는 분명 나에게 있어 소중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방금 전 그것은....
어째서 그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알 수 없습니다. 과거에 그가 했던 행동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미친짓도 평범하다 할 수 있는데...
과거에 그의 행동들, 당신은 그와의 기억에 무언가 얼룩이 진 듯, 잉크가 번져 뿌옇게 내용을 읽을수 없는 기분이 듭니다.

그는 저 멀리 가버렸습니다. 따라가보나요?

...아. 가기 전에.
(다자이의 시체의 한쪽 눈을 감겨주고 눈 위에 굿나잇 키스를 해준다.)
(그리고 따라나선다)
잘 자, 나의 죽음.
당신은 저편으로 간 그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따라가 나온 장소는 새카만 방과 함께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
하나 와 의자
가 두 개 놓여있습니다.
한 의자에는 그가 눈을 감은 채 앉아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카드와 아까 그가 쓴 총이 놓여있습니다.

[Morte per me]

외국어.. 어디나라 언어일까요. 팔락여보지만 그 외의 것은 없습니다.

한 의자에는 그, 그리고 다른 의자는 공석입니다.

당신이 의자에 앉자마자 그가 눈을 떠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렇다면 독자들도 좋아할거야.



행운 대항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3/36/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아무래도 행운의 여신이 너에게 미소지은 것 같네. 먼저 해.

(....눈을 감지 않고, 마지막까지 나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쏜다.)
당신은 담담하게 총을 머리에 겨누고, 그를 바라보며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철컥.
행운이 당신에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겨누는 것 보단 행운이라는 불확실한 것에 등장인물의 목숨이 쥐어졌다는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인거지.


(그리고 그대로 방아쇠를 당긴다.)
철컥.


(손을 닦고 총을 받아든다.) ...계속 하는거야?




내가 룰 같은 거에 관심 있는 줄 알아? (조금 화난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
철컥.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철컥.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총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확률은 반.
....하지만 당신은 여기서 죽지 않을거같단 예감이 듭니다.
왜냐면, 행운은 당신의 편이니까요.

(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긴다.)
탕 - !
소리와 함께 당신의 앞에 앉아있던 그가 쓰러집니다. 아까와 같이 피를 흘리면서 말입니다.
당신의 머리가 터져야 할텐데. 당첨된 것은 그입니다.
당신에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는데 새빨갛게 물든 머리는 그의 것이네요. 당신이 죽였습니다. 유라 유유.
이번에는 당신이 그의 죽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손쉽게도 말예요. SAN 2/1d6

기준치: | 59/29/11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2

분명 당신이 졌는데, 죽은 것은 그입니다. 이것이 정해진 운명이라는 듯.

...... (앉아서 멍하니 다자이를 보다가,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재밌네!!
하하, 하하하!!
머리가 사라진 그는 의자에서 무너저 풀석, 바닥에 쓰러집니다.
주변이 빨갛게 빨갛게, 점점 물듭니다.

.... 눈이 없으니 키스해줄 수 없네. 나의 죽음. (시체를 바르게 눕혀주고 손을 가슴께에 가지런히 모아준다.)
당신은 시체를 바르게 눕혀주곤 손을 가지런히 모아 바르게 해주었습니다.

... (방에 나가는 문이 있는가?)
예상대로. 눈앞에 나무로 된 문이 보이네요.

당신은 문을 열고 나아갔습니다.
넘어온 방은 사진 전시회처럼 보입니다.
하얀색의 깨끗한 배경에 사진들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 자세히 보니 당신의 손에
검은쪽지
가 또 쥐어져 있었네요!
언제 이런 것이 손에 쥐어져 있었죠? 이렇게 이상한 곳에서 그런 세세한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

(사진을 하나씩 관람하기 시작한다.)
총 일곱 장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진을 다 봐줘야 한다고 했으니 천천히 봅시다.
그렇게 사진을 보면... ... 당신과 그입니다. 이건 옛날에 같이 놀던 장면 중 하나이군요. 놀이- 라고 해야할까요.
어쨌건 사랑또한 놀이였죠. 다음 사진은 이상한 장났쳤을 때의 사진입니다. 그의 표정이 참으로 볼만하네요.
그 다음은 교환일기를 주고받는 사진,
붕대를 감은 곰인형을 보여주는 사진…
그렇게 하나, 하나 보던 도중 이상한 점을 느낍니다.
두 개의 사진이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나랑 그가 이랬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이... 없네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사진의 밑에 설명글이 있었네요.
[2006년. 3월. 7일. - 死の始り]
이것은 다자이 오사무와 유라 유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두 사람의 소중한 날은 기념해야지.
만남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놀라운 일이다.
그렇기에 난 둘을 위한 사진을 남긴다.
비록 잔혹할지도 모르지만.
... ...
이어 다음 사진도 보았습니다.
[2006년. X월. X일. - 恋遊び]
이것은 다자이 오사무와 유라 유유가 놀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꽤나 즐거워 보이지 않는가, 즐거운 건 중요하지.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걸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난 사진을 찍기보단 담는다는 표현을 쓴다.
왜냐면 사진은 그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진에는 무엇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나?
이 사진은 언제 찍은 사진일까요, 그와 사랑 놀이를 했지만...
이 사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SAN 0/1

기준치: | 57/28/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SAN -1

"이곳의 사진은 모두 진실입니다. 거짓을 담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기억에는 없지?
첫번째 가설. 내가 기억을 잃었다. 두번째 가설. 실험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어느것이 진실일까?
처음 만난 날.. 이라는 것도, 그와 놀았던 것도.. 분명 존재할텐데.
당신의 머릿속에는 공백으로 남아있습니다.
어느 가설이 맞는 것일까요.
하지만 사진이라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기에 찍혀있는 것이겠죠? 없던 일 같이 느껴지지만요.

앞으로 다섯 명이 더 나오는거야? 설마!
... 설마요.
-이어 마지막 사진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사진 앞에 누군가 서있네요?

다자이 오사무입니다. 그도 사진들을 보고 있었나 봅니다.


이거. (마지막 사진을 보며 말했다.) 이거 외엔, 전부 처음 보는 사진이야.

당신과 그가 담긴 사진입니다. 둘에게 가장 행복했던 날이네요.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기분이 좋은 거 같습니다,
혹은 불안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건 설명글이 붉은 물감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네요.


기억에 없어.



그런 주제에 이건 기억이 나고? 기억이 나면 변명해보시지? (마지막 사진을 가리킨다)


심리학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조금 당황하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이것 외엔 모를까요? 알기 힘드네요.


유일하게 하나의 문장은 보입니다.
[이 작품을 완성해라.]
이미 전시된 작품을 완성하라니, 말이 좀 이상한걸요.
음? 사진을 자세히 보니,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진 속 그의 목 부근에 무언가 칼선이 보입니다.
예감은 늘 틀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손에는 이미 칼이 들려있네요.

하지만 청춘의 소년소녀에게는 조금 너무하지 않아? (반대로, 웃고있지만서도.)
있잖아, 나의 죽음. 나는 늘 네 안 쪽이 궁금했어. 목을 꽁꽁 감싸고 있는 붕대에는 뭐가 있을까 하고.


응...? (다가가서, 손가락으로 목의 붕대를 살며시 쓸어본다)


있잖아, 아까 사실 꽤 기분좋았거든. 재밌었거든. 신나기도 하고, 심장도 뛰었거든. 근데 조금 직성이 안풀리는거 있지... 아까 한 건 말이야. 꼭 다른 사람이 죽인것같고, 응, 나 대신 네가 죽은 것 같은 모양새잖아. 그런건 조금 취향에서 벗어난달까. (나이프를 올려, 다자이의 목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목의 붕대를 조금 잘라 끊어낸다. )


(목에 맺힌 핏방울에 입가를 대고, 혀로 핥는다.)




당신은 사진이 아닌 현실에서 그의 목을 그어버립니다. 당신과 그의 주변에는 피가 흩뿌려지고 그것은 당신의 얼굴과 옷에 튑니다.
새빨갛게 세상이 물듭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도 같이, 빨갛게.
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었을까요?
유라 유유, 당신은 다시 다자이 오사무의 죽음을 손에 넣었습니다. SAN 2/1d6

기준치: | 56/28/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6
()
5
5
(달콤한 황홀감과 고양감이 발끝에서부터 차오른다.) 아아, 나의 죽음, 다자이 오사무! 그를 손에 넣었어...! 죽여버린거야! 후후...후... (자신에게 기대오는 다자이의 시체를, 꼭 껴안고 죽음을 만끽한다. 죽음, 죽음, 나의 죽음!) 죽이는 순간에야 닿을 수 있었어. 이제 너는 나의 것이야.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응?
황홀하게 울부짖습니다. 발끝에서부터 차오르는 이 희열은 지금 그 무엇보다 강렬한 감각입니다. 시체를 꼬옥 안고 죽음을, 그의 죽음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 손으로 그의 삶을 빼았은 감각을 만끽합니다.
죽음을 선물받은 그는 아무런 대답을 들려주지 않지만요.
유라 유유, 당신은 일시적 광기에 빠집니다. (SAN -5)


아아...
(피가 묻은 손으로 눕힌 시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얼굴을 하나하나 만져보다가.... 눈을 감고 입술을 탐한다. 아까 맛본 피의 맛이 비릿하게 퍼진다. 이것은 죽음의 맛이야. 황홀함이 머리끝을 채우고 빙글 세상이 돌아간다. )
...하아.
(참을 수 없어서 입술을 깨문다. 아직 피는 따뜻하게 세어나오고 있다. 목에 얼굴을 파묻고 할짝인다. 자신의 얼굴 역시 피투성이가 되어가지만, 그마저도 좋다. 입을 떼고 환희에 젖어 외친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광기 그 자체.)
이건 너의 피인걸. 내가 낸 상처. 드디어 닿을 수 있었어.... 참고 또 참아서, 드디어!

유라 유유: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참아왔는지 알아? 평생 닿을 수 없을거라고 희망을 버릴 뻔한 적도 있어.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드디어 닿은거야, 나의 죽음!....좋아해. 나의 죽음. 감히 지금 너를 ... 사랑한다고... .. 입에 담을 수 있을 정도야...
(그것은 분명, 사랑에 빠진 눈이었다.)
(유라 유유가 일어난 것은 여운을 자근자근 감상하고, 키스를 퍼부으며 입술을 깨물고, 한바탕 껴안고 난 후였다.)
(얼굴에 묻은 피를 옷자락으로 문질러 닦고, 손에 묻은 피도 치맛단에 닦는다. )
유라 유유의 손으로 직접 죽인 다자이 오사무. 당신은 드디어 닿았습니다.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고 전부를 앗아갔습니다. 사랑에 빠진 황홀함에 온 몸이 전율합니다.
그를 감상하고, 키스를 퍼붓고, 입술을 깨물고, 한바탕 껴안은 후- 당신은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몸을 일으켰습니다. 온통 새빨간 색입니다. 그의 색이에요.
몸을 정돈하고 옷매무새를 정돈해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네요.

만족스러운 당신입니다. 남은 쾌락이 몸을, 정신을 지배합니다. 흥얼거리며 문을 찾아 봅니다.
그 때,
갑자기 불이 꺼집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 ...
팟.
그렇게 불이 들어오면 바닥은 붉게, 몹시 붉게 물들어 피웅덩이가 생겨있고
천장에 묶여있는 올가미에
다자이 오사무가 매달려있습니다.

그런 그의 뒤로, 벽에는 큰 문이 생겼으며 글씨가 적혀있습니다.
나는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살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살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너를 원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살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살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어있던 그가 갑자기 눈을 뜨며 당신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지었던 웃음과도 같이, 희열에 찬 얼굴입니다.

너는 매달리는 걸 좋아했었지. 기분 좋아? 이게 네가 원하는 거야? 어느 쪽이야? 진심은 뭐야? 어떤 소원을 들어줘야할까?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팟,
다시 불이 꺼졌다 켜집니다.
다시 보면 그는 여전히 잠들어 있습니다. 당신이 정리해준 옷매무새도 그대로네요.
환각을 본걸까요? SAN 1/1d3

기준치: | 51/25/10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1

이게 나의 착각이거나, 아니면 정말로 너의 욕망을 들었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말이야. 꽤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네. '너를 원해' '살고 싶어'.... 그래... 흠. 나쁘지 않은 말이야. 너의 입에서 나오는 것 치곤 신선하달까. 조금 생각해봐야겠어. (고민하며 시체를 지나쳐 문을 연다)
큰 문을 넘어, 보이는 곳은 하얀 복도입니다. 꽤나 긴 것일까, 끝이 보이지 않네요.

발을 디디면 밑에서 잘그락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보니 유리 조각들이 바닥의 곳곳에 뿌려진 듯 있네요. 이것 때문에 누군가 다친 듯 오래되어 굳어버린 피도 보입니다.

고개를 들어보면 여러 방들이 보입니다. 핏자국은... 끊겨있네요.
유리조각은 신발도 신고 있어 다치지도 않을테니 큰일이 없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하길 바랍니다. 꽤나 날카로우니 말이죠.
방은 왼쪽에 네 개, 오른쪽에 세 개로 총 일곱 개가 있습니다. 뭔가 익숙한 숫자네요.

방을 보려던 참에 잘그락, 누군가 유리를 밟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면 병원복을 입은 그가 서있습니다.
맨발에 유리를 밟아서 피가 나고 있네요. 당신을 보고선 천천히 다가옵니다.


나는 널 찾고 있었지. 나의 죽음.








당신은 이곳에서 그와 접촉해도 아프지 않습니다. 그는 불편하단 뚱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네요.

...나 말이야, 너한테 반한 것 같거든. (다자이의 귓가에 속삭인다)


그러니 같이 뭐라도 해볼까? 이쪽으로 와, 방 문이 여러개 있으니까 열어보자. (왼쪽 첫번째 문을 연다)
깔깔 웃는 당신과 달리 그는 작게 질려하네요. 으. 뒤에서 작게 소리가 들립니다.
왼쪽에 맨 처음 보이는 방입니다. 덜컹. 하얀 문은 굳게 닫혀있는 걸로 보이네요.
얼굴 부근에 작게 창살이 있어 안을 볼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안을 보면,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라? 자세히 보니 그네요. 천천히 뒤를 돌더니 당신을 봅니다.
아니, 그런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에겐 눈이 없으니까요.
누군가 도려내어 파낸 것만 같이 눈이 있어야 할 부분은 공허한 어둠뿐입니다.
입고 있는 것은 구속복이네요. SAN 1/1d3

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1

있지, 동시에 부르면 어느 쪽이 대답할까? 응? 나의 죽음! 뭐라고 말 좀 해봐! (창살 너머로 구속복을 입은 다자이에게 말을 건다)
창살 너머로 당신은 그 안에 그를 부릅니다.
사람이 아닌 괴물이 내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가 무어라 말을 하지만, 알아들을 순 없습니다.



오른쪽에 맨 처음 보이는 방입니다. 하얀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당겨도 열리지 않네요.
안을 보면, 그가 침대에 앉아있습니다. 그저 멍하니 허공만을 보며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
당신의 옆의 그를 발견한 방 안의 그는 갑자기 발작을 하더니 크게 몸을 떱니다. 그리고 크게 폭소를 하네요.
아니. 흐느끼는 소리일까요? 기이한 웃음소리가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와, 이건 보지 못했던 너야. 너 웃거나 웃으면 저런 소리를 내는구나? 진짜 멍청해보인다.
(조금 놀랐지만... 안쪽의 흐느끼고 있는 다자이에게, 심리학 판정을 해봅니다)
기괴한 소리에도 그저 웃음이 납니다. 너는 저렇게 울수도 있구나.
심리학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방안을 넘어 복도까지 울려퍼지는 웃음소리는, 무언가 이성이 남지 않은 본능에 가까운 날것이었습니다.
입이 찢어질 정도로 웃는 그에게는 판단이라는 것이 불가능해보이네요. 그에게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혼돈,이라는 느낌입니다.
어떤 면에선 순수한 광기, 라고도 할 수 있죠.



꺄아~ 무서워라~ 다음엔 뭐가 나올까? 이런 방이 일곱개나 있다니! (꺅꺅거리며 다자이의 팔짱을 끼고 다음 방으로 향한다)

왼쪽에 두 번째로 보이는 방입니다. 이 방은 어쩐지 열려있네요.
안은 하얀 벽과 바닥, 침대뿐입니다. 벽과 바닥은 푹신한 소재로 다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사람은 없는 것일까요?

침대는 누군가 있었던 것일까 시트와 이불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만져보면 약간의 온기가 남은 게 느껴집니다.



침대 밑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방입니다.


오른쪽에 두 번째로 보이는 방입니다. 이 방도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 문은 잠겨서 열리지 않으며 안에는 사람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창문이 있지만, 안은 어둡네요. 사람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왼쪽에 세 번째로 보이는 방입니다. 이 방은 유일하게 자물쇠가 걸려있네요.
창살을 통해 안을 보면, 벽이나 바닥은 전부 찢어졌으며 피가 이곳저곳 묻어있습니다. 그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또한 당신을 봅니다.

방의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채로 있습니다. 계속해서 당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심리학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공포로 가득 찬 눈빛입니다. 누군가로 인하여 공포를 느끼는 것만 같습니다.
불안에 떠는 듯 몸이 작게 떨리고 있으며, 구석에 앉아 당신을 보며 무어라 작게 중얼거릴 뿐입니다.
그러다 당신의 옆으로 그가 오자마자 방 안의 그는 공포에 떱니다.
"나는 죽고 싶어... 싫어… 이렇게는... 제발... ..."
그와 동시에 그는 자신의 머리를 붙잡은 채로 울기 시작합니다. 이 방에서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요?
아마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인 그의 뒤에서 반짝이는 칼이겠죠.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벌벌 떠는 그의 옆 침대 밑에 무언가 나와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 사람의 손입니다. 누구의 손일까요?
이곳에서 계속해서 죽어가던 자가 누구였죠? 당신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험쥐는, 나일까, 아니면 너일까? 이 방들은, 꼭 너를 위한 실험의 실패작 처럼 보여.




오른쪽에 세 번째로 보이는 방입니다. 창살을 통해 안을 보면, 무척이나 깨끗한 방이 보입니다. 아무도 쓰지 않는 방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여섯번째 방입니다. 별 다른 것이 보이지 않네요.

덜컹, 열리지 않습니다.
이야기, 아니 실험의 흐름은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네요.

왼쪽에 네 번째로 보이는 방입니다. 문은 굳게 닫힌 채로 안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도 허탕인가. 당신이 다른 곳으로 가려는 순간 철컥, 소리와 함께 방문이 살짝 열립니다.

방에 들어서면, 아까의 풍경들과 너무나도 다른 방입니다. 화려한 벽지와 깔끔한 나무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레이스가 달린 하얀 식탁보가 덮여진 둥근 테이블에 하나의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여러 찻잔 세트로 꾸며진 장식장, 벽에 장식되어 있는 여러 액자들,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
그리고 아까와 다르게 정장을 차려입고 있는 그가 보입니다. 아까 봤던 그들과 다르게 부드럽고 편안한 표정을 합니다.
그는 당신에게 의자에 앉으라는 듯 손짓을 하고선 끓이던 티 세트를 들고 옵니다.

멋진 티파티가 시작되었네요.

그는 부드러운 미소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즐거움이 담긴 눈을 하고있네요.
당신이 의자에 앉자 ‘정장을 입은 그’와 ‘병원복을 입은 그’가 당신의 앞에 섭니다.

둘 앞에는 각각 찻잔이 놓여있습니다. 당신의 앞에도 티포트와 달콤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쿠키가 놓여있네요.
"우리 둘 중에서 함께하고 싶은 사람에게 차를 따라줘."

둘은 입을 모은 듯 동시에 당신에게 말했습니다.

고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
"그건 추후의 즐거움이지."
정장을 입은 그가 말했습니다.

.... (병원복을 입은 다자이에게 심리학 판정을 합니다.)
심리학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병원복을 입은 그는 여전히 고요한 얼굴입니다. 딱히 감정을 읽기 어렵네요.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좀더 지금 끌리는 취향의 게임스킨에게 주면 될 것 같네요.

오른쪽에 서있던 새침한 소년(!)에게 에게 차를 따라주었습니다.

그는 약간 동공이 흔들리더니 자신의 옆에 서있던 그를 봅니다. 티포트에는 연한 보라색에 은은한 향이 풍겨오는 아름다운 차가 흘러나옵니다.
그가 찻잔을 드는 순간,
그 아름다웠던 차는 검붉은색에 끈적한 액체로 변합니다. 그는 당신을 한번 바라보곤 그대로 차를 들이마십니다.
마시던 중, 그는 멈춘 채로 있더니 액체를 흘려버린 듯 입에서 검붉은색이 목선을 따라 줄줄 흘러내립니다.
그러더니 그의 눈, 코, 귀, 입 등등 구멍들에서 똑같은 액체가 계속해서 나오더니 이내 피부가 흘러내리며 근육이 드러나고, 근육이며 내장이며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꼴은 기괴하다 못해 징그러울 정도이며 보기 역겹습니다.
SAN 2/1d6

기준치: | 49/24/9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6
()
4
4
... 이건 좋지 않아. 징그럽잖아. .... 흐물흐물해 ... 우웩. 조금 토할 것 같아. 이런 너를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물으면, 조금 고민해봐야겠는걸. (정장을 입은 다자이를 본다)
정장을 입은 그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다른 자신이 녹았음에도요.
SAN -4
지금 당신의 앞에는 그와 이미 붉은 살덩어리가 되어버린 누군가가 있습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듯 꾸르륵, 꾸르륵 소리를 냅니다.

그가 웃음을 싹 없애네요. 무표정합니다.

휴, 거봐, 제대로 죽여주지 않으니까 저런 소리를 내는거 아냐.




녹은 건 좀 보기 싫지만 내가 죽인거라고 생각하면 이것도 꽤... 그래..뭐. (그럭저럭 수긍한다)
다시 주변을 둘러 볼까요. 눈에 들어오는건…
티세트
와 테이블
그리고 장식장
정도네요.
기분이 나쁜 색입니다. 찻잔은 깨진 것 하나와 멀쩡한 찻잔이 하나 남았네요. 차를 별로 마시고 싶지 않고요. 마시고 싶으면 마셔도 상관없지만요.
쿠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나요. 달콤하고 부드러워 보입니다. 초코칩 쿠키, 가운데에 딸기잼이 들어간 쿠키, 체크 쿠키 등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레이스가 달린 하얀 식탁보가 덮여진 둥근 테이블입니다. 당신 쪽은 깨끗하지만 그가 있던 쪽은 붉게 물들었네요.
자세히 보니 피가 묻은 부근에 무어라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 ... ... ... 살... 있는... ... 기억... ... 있... 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붉게 물든 식탁보에는
[죽은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나요?] 라고 적혀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죽음을 선물받았을 뿐이죠. …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이 글을 읽어도 별 감흥도, 기억도 없습니다.
어라.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85/42/17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휘청, 순간 시야가 빨갛게 물든 것 같았는데... 이런 곳에 있어서일까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 테이블을 보았습니다.
테이블 위 쿠키접시 밑에, 무언가 보이네요.
쪽지 한 장입니다.

기억에 남고싶다느니, 살고싶다느니, 남기고 싶다느니.
그런게 중요했어? 언제나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한 주제에.
중요하지 않겠죠. 어차피 크게 중요하지 않은 시덥잖은 쪽지일겁니다.
자, 그런건 냅두고 다른 것을 좀 더 살펴볼까요?

여러 종류의 찻잔 세트들이 있습니다. 전부 비싸고 고풍스러워 보입니다.
장식장의 왼쪽에는 액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장식장 간격으로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2를 소모해서 성공으로 판정하나요?

행운 -2
문득 이상함이 느껴집니다. 장식장이 있는 벽면에 붙은 액자 속 인물들의 시선은 전부 오른쪽을 향해 있으며, 바닥은 오른쪽으로 쓸린 듯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나의 죽음. 이리 와서 이것 좀 밀어봐. (손짓한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 무거운데.

근력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옆에서 같이 힘을 보탠다.)
다시 근력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아... 나의 몸은 너무나도 연약하여 이곳의 어떠한 힘쓰기도 견딜수 없는 모양이오... (털푸덕)
밀다가 순간 힘을 잘못쥔걸까요. 손목이 삐긋했습니다. (체력 -1)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영차, 그는 힘을 내 장식장을 완전히 옆으로 밀어냅니다. 그 뒤로는 문 하나가 보이네요. 손잡이는 없지만 밀어서 열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둘이 잠시 장난치는 동안 문을 민 것 때문에 옆에 있던 장식장이 넘어지며 와장창, 소리가 들립니다. 방에 있던 모든 액자 속 인물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내 인물들의 눈알이 빠지면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죽었을 거라 생각했던 그의 시체가 꿈틀거리며 당신 쪽으로 기어 옵니다.

둘은 문을 열고 다음 방으로 넘어갑니다.
장식장을 통해 넘어온 방은 하얀 공간이 넓게 보입니다.
벽에는
그림
들이 걸려있고 중앙에는 직사각형으로 얕게 물이 찬 연못
이 보입니다.그 연못의 가운데에는 검은색의 관과 장미가 보입니다. 마침 벽을 보니 크나큰
문
도 있네요.
(그림을 본다)
생각보다 큰 액자에 다섯 개의 그림들이 놓여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왼쪽 가슴 부근에 총을 맞아 죽은 그입니다. 붉은 물감이 피처럼 흘러내리는 듯 스며들어 있습니다.
당신에게서 사라진 것은 그와의 첫 만남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은 그입니다.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채로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습니다.
... 당신에게서 사라진 것은 처음 놀았던 그날입니다.
세 번째 그림은 목이 매달린 채 죽은 그입니다. 밧줄은 어느새 붉게 물들었고 밑에 고였던 피웅덩이조차 말라가는 것 같습니다.
... ... 당신에게서 사라진 것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네 번째 그림은 이미 다 녹아내려 살덩어리가 된 그입니다. 어라, 자세히 보니 심장만은 형태가 남아있습니다.
당신에게서 사라진 것은 따듯하고 다정했던 사랑이네요.

다섯 번째 그림은 당신을 보며 웃고 있는 그입니다. 당신은 그 미소와 함께 했던 일상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안 웃는 다자이를 본다)


연못의 중앙에는 검은 관과 새하얀 장미가 보입니다. 장미의 꽃잎이 떨어지면 얕은 물은 잔잔히 흔들릴 뿐입니다. 매우 고요한 느낌의 풍경입니다.

관 근처에 가득한 새하얀 장미일 뿐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 향은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뭔가 이 장미가 국화꽃을 대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도 하얀 시트로 덮여있으며 장미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잠들어 있던 것은 그입니다.

........행복해보이네.
원하던 죽음과 안식을 얻어서, 행복해보여. (음울하게 중얼거린다)
당신의 말소리에 그가 천천히 눈을 뜨며 일어납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과 함께온 그와 잠들었던 그는 서로를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네요.
관에 글씨가 쓰여있는 것 같습니다. [관 속에.]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무어라 더 써있는 것 같은데... 그 외는 흐릿하네요.

어쩌구 관 속에 일 수도 있죠.

큰 문은 당신을 반기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당겨도 열리진 않네요. 문에는 종이 한 장이 붙어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이 장소에서 장미를 붉게 만들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간단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은 붉은
피
겠죠. 나가고 싶다면 붉은 장미를 만들어줘야할 듯 싶습니다. 하트여왕이 명했던 것처럼요.
당신이 죽음을 선사해줄 때입니다. 유라 유유, 어떤 다자이 오사무에게 당신이란 죽음을 선물할건가요?


"..."
둘 다 고요합니다.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보지. 부끄럽게.

"..."
다시 서로를 바라볼 뿐입니다.

(장미꽃 하나를 골라서 꽃잎을 하나하나 뜯어간다. )
정장입은 나의 죽음, 관짝에서 나온 나의 죽음, 바보 나의 죽음, 멍청이 나의 죽음, ...
(몇번을 센 끝에 마지막 한 잎에 도달한다)
rolling 1d2
()
2
2
좋아. 너로 정했어. (정장을 입은 다자이를 가리킨다)

나를 어떻게 죽일거야?
(곧은 시선으로 너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가 선물해주는 것이라면, 받을게.

... 기뻐. 나의 죽음. (다자이에게 안겨서, 연못으로 밀어 넘어트린다. 두개의 몸이 포개지며 연못으로 나란히 빠진다.)
(물 속에서 한번 입을 맞추고, 그리고 자신은 일어나, 아직 물에 잠겨있는 다자이를 나이프로 내려 찌른다. )
(물이 발갛게 물들 때까지.)
당신과 겹쳐진 그는 그대로 수면 아래에서 숨을 멈췄습니다. 나이프가 내려찍히고 붉게 퍼지는 물감과 동시에 기포가 위로 올라와 터집니다.



눈을 감은 그를 관 속에 눕혀준다면, 하얀 시트는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안에 함께 있던 장미도 점점 붉게 번지더니 천천히, 천천히 밖에 가득하던 새하얀 장미들은 검붉게 물들어갑니다.
이미 붉어진 물또한 더욱 농도짙게 물드네요.

… 얼마나 흐르는 것일까. 맑았던 물은 모두 붉은 물감이 되어 비릿하며 은은한 장미 향을 풍깁니다.
향기는 점차 달콤하게 변해갑니다. 이것은 그의 향이려나요. 아니면 죽음의 향일까요.

역시 이건, 사랑일지도. 아니, 사랑밖에 없겠지... 나... 첫사랑인데-
향은 무척이나 매혹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첫사랑의 향일까요.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 벽을 바라보니 다섯 번째 그림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그림은 눈을 감은 채 잠들어 있는 그입니다. 너무나도 평온한 표정과 함께 주변에는 붉은 물감으로 장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잔뜩 묽어 그림을 타고 흘러 내린 자국이 있네요.
당신에게서 사라진 것은 평온했던 일상입니다.

... 자, 문을 열어줄거야? (가서 열어본다)
큰 문은 만족이라도 한 듯 천천히 열립니다. 이제 당신은 나갈 수 있어요, 유라 유유.
그리고 당신의 곁에 남은 그는 무척이나 행복하게 웃고있습니다.
자신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당신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
어느쪽이든, 어느쪽이 아니든, 당신과 함께 갈 그입니다.





그렇게 문을 지나 보이는 곳은 또다시 기나긴 복도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검은색이네요. 아무것도 없이 검을뿐인 복도입니다.
... 아니, 딱 하나 존재합니다.
마지막 영혼, 일곱 번째의 다자이 오사무.
당신에게 남은 것은 ‘그’라는, 기억 그 자체입니다.
혹은 당신의 옆에 있는 그이려나요. 그것은 아마 당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추억일 것입니다.
복도의 중간에 서있던 그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나인가요, 아니면 옆의 그 자인가요?"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나는 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오직 한 명만이 존재해야해요."
그렇게 말하고선 그는 총을 든 채로 가만 있습니다.

언제나 어려운 선택이야. 나의 죽음.


"당신을 원해요. 나의 죽음."

"내가 어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까요."

그는 당신의 말대로 순조롭게 총을 건냅니다.

탕,
... 울러퍼지던 소리가 지나간 후, 이 복도는 오직 고요함만이 남았습니다. 아니, 웃음소리만 울려퍼집니다.
당신의 손을 잡고있던 그는 바닥에 형편없이 쓰러져, 붉은 피로 바닥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과 또 다른 그 한 명뿐입니다. 당신의 곁에 죽어있는 그는 누구일까요.
당신은 그와의 소중했던 기억들을 기억하나요?
아니면 소중했던 기억에 누가 있었는지를 기억하나요.

당신의 선택에 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건 그저 실험이니까요.

(웃음을 그치고, 울기 시작한다. )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나의 .. 나의... ... 누구야? 너는? (울며 다자이를 쳐다보고, 안긴다)




그렇게 복도의 끝에 도착하면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안은 여러 가지 시험관들과 기계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흰 가운을 입은 어떠한 사람 한 명과 함께 옆에 침대에 곤히 잠들어있는 그가 보입니다.
미동도 없고, 숨도 쉬지 않는 그 모습은 말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린 사람 같습니다.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람은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주고선 웃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표합니다.
지금 이곳에 잠들어 계시는 다자이 오사무님이 바로 뼈이자
육체
입니다.그리고 유라 유유님의 옆에 계시는 분은
영혼
이라고 할 수 있죠.저는 사람들이 죽어서 무엇을 더 소중히 하는지 궁금하였습니다!”
“
뼈
인가, 혼
인가. 아니면 둘 다일까나요. 아, 아니면 다 버리고 스스로만을 선택할 수도 있죠. 나가기 위해서 말이에요.""자 선택해주세요! 유라 유유님! 당신은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요!"
유라 유유, 무엇을 선택하여도 괜찮습니다.
어떠한 일도 없을 겁니다.
겁내지 않고 선택을 하셔도 됩니다. 결국은 당신의 선택이니 그것을 두려워해서도 후에 일을 원망해서도 안 되는 것이잖아요?
고르시는 겁니다.

나에겐 무엇이 제일 소중할까.
그야, 당연한 결과지. 처음부터 정해져있었어. 물어볼 필요도 없어.
나에겐, '나'가 제일 소중한게 당연하잖아?
다른 건 필요 없어.
당신은 스스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렇죠, 결국에는 남일 텐데. 일단 본인 챙기기도 힘들잖아요?
사람이 살면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 수도 있죠.
분명 잘 하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소중한건 ‘나’입니다.
"실험 종료, 실험 종료."
당신은 마치 TV가 꺼지는 것처럼 팟, 하고 정신을 잃습니다.
눈을 뜨면 당신의 방입니다. 침대에서 눈을 뜨고, 어라.
당신의 바로 옆에 검은 편지 봉투가 놓여있네요.
다자이 오사무?
이름은 기억이 나지만...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편지가 침대 바로 옆에 있다니... 많이 이상하네요.
공원으로 가는 것도, 안 가는 것도 당신의 자유죠.
일단은 평소처럼 일상을 살아갑시다.
=============
다자이 오사무 생환, 유라 유유 생환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당신은 탈출하였습니다. 누군가 함께 있던 거 같지만 알 바가 아니죠.
이름만 기억에 남은 사람이니까요. 신경 쓰인다면 어쩔 수 없죠.
사람은 죽어, 뼈가 남을까, 혼이 남을까?
END D.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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