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보다 나,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그럴지도. 나는 나에 대해 얘기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왜?""아무도 관심이 없을 만한 일을 자의식 과잉처럼 줄줄 늘어놓고 싶지 않아.""내가 남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야. 기본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따지고 보면. 물론 예외는 있어. 너처럼 특수한 사정을 떠안은 사람에게는 나도 약간은 관심이 있지. 하지만 나 자신은 다른 누군가의 관심을 끌 만한 인간이 못 돼. 그래서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을 얘기를 늘어놓을 마음은 나지 않아."테이블의 나이테를 보며 평소에 생각한 것들을 책상에 늘어놓는 듯한 느낌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이런 지론도 평소에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잠들어 있었다. 물..
오늘의 차는 melesna maple tea 진짜로 메이플 시럽 냄새난다. 향 별로 강하지 않고, 가까이 마셔봐야 알 정도. 향은 단맛나는데 첫맛은 좀 신맛 쓴맛에 가깝다. 3분밖에 안 우렸는데 이러면 원래 그런거겠지.. 음 설탕넣고싶어 그렇다 그리고 설탕잔뜩 넣고 만든 밀크티가 존맛이었던 것이다... 맛이 고소해지고 메이플 특유의 입에 감겨서 남는맛 난다. 역시 향은 강하지 않은데 밀크티로 만들고 다시 따뜻하게 데우면 역시 단 향이 쭉 올라온다. 내가 스트레이트를 물을 많이 안넣어서일수도 있는데 완전 밀크티용이네... (감탄)
Basilur 스트로베리&키위 내가 트위터에 이어 티스토리에까지 홍차 후기를 쓰게 한 장본인이다. 여기 아무도 안보는데... 약님이 주신 basilur 실론티 스트로베리&키위 아니 이거 마시고서 진짜 맛있네 대박이다...소리가 입에서 나옴.. 홍차가 집에 넘치지만 않으면 사는 걸 고려했을 것이다.... 향은 키위보다 딸기고 신향 많이 나는데 인공딸기향이랑은 거리가 있다. 성분표 보면 진짜 사과 딸기 키위 들어있다고 하고... 밀크티의 맛있음은 내가 그냥 우유붓고 설탕붓고 대충 만들었는데 띠용?! 하고 눈 튀어나오게 하는 맛있음이다;; 진한 편도 아니었고 가향차니까 우유 부으면 향이 많이 씹히겠지 하고 밀크티를 전혀 기대 안하고 만들었는데 이게 웬일... 코로 맡는 향의 신맛이 싹 사라지고 마시면 단맛이 ..